창녕 화왕산성 – 가야에서 임진왜란까지 살아 숨 쉬는 역사여행
여행을 하다 보면 단순한 ‘풍경’ 이상의 의미를 가진 장소들이 있습니다. 바로 역사와 전설이 함께 깃든 곳인데요. 오늘은 창녕의 진산, 그리고 가야부터 조선까지 이어진 군사 요충지 창녕 화왕산성을 소개합니다. 🏯
📍 창녕 화왕산성, 어디에 있나요?
- 위치: 경남 창녕군 화왕산(해발 756m) 정상부
- 사적 제64호
- 성 둘레: 약 2.7km
화왕산성은 테뫼식 산성(산꼭대기를 중심으로 능선을 따라 쌓은 성)으로, 마치 산 전체를 감싸 안듯 웅장하게 자리하고 있어요. 현재는 성벽 일부와 동문, 서문, 집수지가 남아 있습니다.
⏳ 언제부터 지어졌을까?
화왕산성이 처음 세워진 시기는 확실하지 않지만, 삼국시대 이전 가야의 산성으로 추정됩니다. 당시 창녕은 낙동강 중류 곡창지대이자 교통·군사상의 요충지였기 때문에, 이곳을 지키는 산성은 전략적으로 매우 중요했을 거예요.
⚔️ 임진왜란과 곽재우 장군
조선 세종 때에는 성으로서의 기능을 잃었지만, 임진왜란 당시 곽재우 장군이 의병 근거지로 삼아 큰 전공을 세웠습니다. 덕분에 화왕산성은 단순한 산성을 넘어 나라를 지킨 상징적인 장소가 되었죠. 이후 몇 차례 수리되면서 오늘날까지 비교적 잘 보존되고 있습니다.
🙏 제사의 흔적도 남아 있는 곳
『세종실록지리지』에서는 화왕산을 창녕의 진산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또 집수지에서는 철제 무기, ‘용왕’ 글자가 새겨진 목제 인형, 동물 뼈 등이 발견되었는데요. 이는 단순한 군사 요새를 넘어 제의 공간으로 쓰였다는 걸 보여줍니다.
🌄 여행 포인트
- 성곽 탐방 – 동문과 서문, 성벽을 따라 걸으며 옛 군사들의 모습을 떠올려 보세요.
- 집수지 관람 – 단순한 저수지 이상의 의미, 제사의 흔적이 담긴 신비로운 공간입니다.
- 역사 스토리텔링 – 가야 → 신라 → 조선 → 임진왜란까지, 수백 년을 아우르는 역사 여행.
✨ 마무리
창녕 화왕산성은 단순히 돌로 쌓은 산성이 아니라, 창녕을 수호하고 나라를 지킨 요새였습니다. 지금 이곳을 걸어보면, 성벽 너머로 펼쳐진 풍경만큼이나 웅장한 역사가 느껴집니다. 창녕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꼭 들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