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수로왕릉, 가야 건국 신화가 살아 숨 쉬는 곳

김해 · 가야사 여행

수로왕릉(納陵) 완전 가이드 — 전설과 실록 사이, 김해 왕릉공원을 걷다

가락국(금관가야)의 시조이자 김해 김씨의 시조인 수로왕(재위 42–199)의 무덤. 『삼국유사』, 『세종실록』, 임진왜란 도굴·순장 설까지—역사와 설화를 한 번에!

김해 수로왕릉

한눈에 보기

형식: 원형 봉토(높이 약 5m) 별칭: 납릉(納陵) 주변: 왕릉공원 약 18,000여 평 주요시설: 숭선전 · 신도비각 · 동재/서재 · 홍살문 등

여행 포인트

  • 가야 건국 설화 & 왕릉 의례 공간 동시에 체험
  • 세종대 보호구역 표석, 선조 13년 대정비 흔적
  • 석실묘 추정과 임진왜란 도굴·순장 설까지 흥미진진

수로왕, 그리고 납릉이라는 이름

김해 김씨의 시조로 알려진 수로왕의 무덤은 『삼국유사』 「가락국기」에 전하며, 정확한 조성 시기는 알 수 없습니다. 봉분은 높이 약 5m의 원형 봉토이며, 주위 18,000여 평이 왕릉공원으로 정비되어 산책하듯 둘러보기 좋습니다.

전설 한 스푼

허왕옥과 수로왕의 인연은 가야 건국 설화의 하이라이트죠. 인도 아유타국에서 건너왔다는 허왕옥이 수로왕의 왕비가 되었다는 이야기는 오늘날까지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재해석되고 있습니다. 왕릉공원 산책 중 이 전설을 떠올리면 공간의 결이 더 풍성해져요.

수로왕 왕릉


왕릉공원, 무엇을 볼까

  • 봉분(납릉) — 원형 봉토. 능역의 중심입니다.
  • 숭선전 — 수로왕 신위를 모신 전각.
  • 전사청 · 제기고 — 제향 준비와 제기를 보관하던 공간.
  • 동재 · 서재 · 숭재 — 제관 대기 및 의례 관련 건물.
  • 신도비각 · 홍살문 · 숭화문 — 신성 구역의 경계와 기념 성격의 석조·목조 시설.
  • 문무인석 · 마양호석 · 공적비 — 능역의 상징적 석물.

역사 타임라인 — 실록과 야사 사이

고려 문종대 이전
능 보존 상태가 양호했던 것으로 전함.
조선 전기
많이 황폐해진 상황이 기록으로 남음.
세종 연간
수로왕릉과 왕비릉 주변 사방 30보 표석 설치 후, 세종 28년(1446) 사방 100보로 보호구역 확대.
선조 13년(1580)
후손 허수가 왕비릉과 더불어 대대적인 정비를 마쳐 오늘과 같은 능역의 골격이 갖춰짐.
임진왜란(1592–1598)
『지봉유설』에 도굴 기록이 전하며, 당시 순장 풍습이 있었다는 설이 등장. 능의 구조는 큰 석실묘로 추정되기도 함.

김해 수로왕릉 가락루

추천 동선 & 관람 팁

① 왕릉정문 → 홍살문

신성 구역의 문을 지나며 능역의 분위기를 차분히 느껴보세요. 사진은 역광보다 부드러운 오전 빛이 좋아요.

② 봉분(납릉) 주변 순례

봉분을 중심으로 석물 배치를 관찰하면 능제의 상징성을 이해하기 좋습니다. 안내문과 표석을 꼼꼼히!

③ 숭선전 · 비각 일대

제향 공간의 구조와 동재/서재의 역할을 함께 보면 의례의 흐름이 자연스레 그려집니다.

방문 전에 알아두면 좋아요

  • 소요시간: 전 구역 산책 40–70분 내외.
  • 예절: 의례 공간 특성상 큰소리·금연·금주 준수, 시설물 접촉 금지.
  • 편의: 완만한 동선이지만 일부 구간은 노면 요철이 있어 편한 신발 권장.

함께 가면 좋은 곳

  • 국립김해박물관 — 가야 유물과 전시로 맥락 채우기.
  • 가야테마파크 — 가족 여행에 어울리는 체험형 코스.
  • 봉황동 유적 — 도심 속 고대 취락 흔적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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